디지털노마드

디지털노마드가 알아야 할 해외 QR 결제 시 주의할 점 7가지와 추천 보안 앱

as-eatding 2025. 7. 17. 12:12

“QR코드 하나로 커피값이 아니라, 은행 잔고가 날아갑니다.”

QR 결제는 디지털노마드에게 있어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동전도 카드도 없이 스마트폰만 꺼내 스캔하면 끝이니까요. 하지만 바로 그 QR코드 하나에 인생이 털릴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을까요?

실제로 2023년 인도, 태국, 베트남 등 디지털노마드들이 많이 찾는 국가들에서 QR코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인 QR코드, 링크를 누르는 순간 설치되는 악성 앱, 그리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계좌로 돈이 사라지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선 해외에서 QR 결제를 할 때 꼭 조심해야 할 7가지 핵심 사항과 당신을 지켜줄 추천 보안 앱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디지털노마드가 알아야 할 해외 QR 결제 시 주의할 점

 

스티커 QR코드는 의심 1순위

공공장소에 붙어 있는 QR코드는 일단 의심하세요. 진짜 QR코드를 스티커로 덮은 가짜가 많습니다. 외형은 똑같지만 스캔하면 해커가 만든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엉뚱한 사람에게 송금되도록 유도합니다.

주의 사항

테이블이나 벽면에 붙은 깔끔한 새 스티커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메뉴판에 인쇄된 QR만 이용하거나, 앱을 통해 QR을 직접 생성해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연결 QR”은 해킹 도구일 수 있다

공항, 카페, 버스정류장 등에서 종종 보이는 “Free Wi-Fi” 문구 옆 QR코드 조심하세요. 친절해 보이지만 해커들이 자주 쓰는 수법입니다. 스캔하면 와이파이에 연결되면서 동시에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백도어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처법

  • 와이파이는 직원에게 SSID를 물어 직접 입력하세요.
  • QR로 연결하려면 VPN이 켜진 상태에서만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연결 후 기기에 앱 설치 유도 팝업이 뜬다면 절대 승인하지 마세요.

 

결제 전, 수신자 이름을 반드시 확인하라

QR코드를 스캔해 송금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보내는지 꼭 확인해야만 합니다. 종종 가짜 QR코드는 매장처럼 위장해 놓고 실제로는 사기범의 개인 계좌로 연결됩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상점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확인 팁

  • QR코드를 스캔한 후, 앱 내에서 나타나는 수신자 이름이 매장 이름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 불일치하거나 개인 이름이 뜬다면 반드시 점원에게 재확인을 요청하세요.
  • 내 결제 앱에서 QR을 직접 생성해 결제하는 방식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링크 미리보기’ 기능 있는 QR 스캐너를 써라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해당 링크로 연결됩니다. 이것이 바로 해커가 노리는 지점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악성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이 자동 설치되도록 유도될 수 있습니다.

추천 앱

  • Kaspersky QR Scanner: 스캔 전 URL을 보여주고, 피싱 여부를 분석합니다.
  • Trend Micro QR Scanner: 광고·악성코드·위험 링크 필터링 강력.
  • Norton Snap QR: 노턴 백신의 URL 필터링 기술을 사용해 악성 링크를 차단합니다.

주의 사항

  • 길고 복잡한 링크, 단축 URL(bit.ly 등)은 피하세요.
  • 반드시 https로 시작하는지 확인하고, 이상한 철자가 포함되어 있다면 즉시 중단하세요.

 

‘QR 결제는 믿지만 앱 권한은 의심해라’

QR코드를 읽는 앱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건 아닙니다. 어떤 앱은 카메라뿐 아니라 연락처, 저장소, 심지어 통화기록 접근까지 요청합니다. 이건 QR 결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죠. 악성 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해야 할 일

  • QR 앱 설치 후, 앱 권한 설정으로 들어가 ‘카메라’ 외 모든 권한은 차단.
  • 앱 자동 실행 권한(자동 링크 접속 등)은 OFF.
  • 앱스토어 평점이 낮거나 리뷰가 적은 앱은 피하세요.

 

결제 내역을 매일 체크하는 습관

해외에서는 소액 반복 결제를 통해 돈을 빼가는 수법도 자주 사용됩니다. 한 번에 5달러씩 하루 2~3회, 일주일 후면 100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뒤입니다. QR로 결제한 뒤 알림이 꺼져 있으면 눈치채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천 방법

  • 결제 알림은 항상 켜두고, 하루 1회 이상 내역 확인.
  • 카드사 앱, 결제 앱(PayPal, Wise 등)에서 자동결제 해지 목록도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의심 내역이 있다면 즉시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카드 정지를 요청하세요.

 

“앱 설치를 요구하는 QR? 그냥 나와버리세요”

최근에는 QR을 찍은 뒤, 특정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이 퍼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리뷰 이벤트라며 앱을 설치하게 하거나, 영수증 발급을 앱으로 하겠다고 유도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그 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백그라운드에서 악성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 QR은 ‘보는 용도’로만 사용하세요.
  • 앱 설치는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직접 검색해 설치하세요.
  • “QR 찍으면 앱 자동설치 됩니다”는 90% 이상 사기라고 생각하세요.

 

QR코드는 ‘찍는 순간 책임’이 따릅니다

디지털노마드에게 QR코드는 생존 도구입니다. 하지만 도구는 쓰는 사람의 주의가 더해져야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해외에서 QR을 찍을 때는 아래 다섯 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체크리스트 요약

  • QR이 덧붙여진 스티커라면 피하기
  • 무료 와이파이 QR은 의심하기
  • 결제 전 수신자 정보 꼭 확인하기
  • URL 미리보기 앱으로 스캔하기
  • 앱 권한 최소화하고 결제 내역 수시로 확인하기

QR코드는 빠르지만, 사고는 더 빠릅니다.

하나를 더 아는 게 힘입니다. 저희의 재산을 지키고 기분도 지킬 수 있는 글이었음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안전한 결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