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하게 사고, 안전하게 거래하는 방법과 절대 피해가야 할 함정들
중고 거래는 디지털노마드의 ‘생활 전략’이다
디지털노마드로서 해외에서 살아간다는 건, 매번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는 비용 부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책상, 모니터, 의자, 침낭, 전기주전자, 요가매트, 자전거, 심지어 노트북까지…
한 도시에서 몇 달을 살아도 ‘생활’은 필요한 법이고, 그걸 모두 새 제품으로 해결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중고장터 활용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한국의 당근마켓처럼 안전하고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중고장터 플랫폼, 나라마다 전혀 다르다
각국의 대표 중고장터 앱이나 웹사이트는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
구글에 단순히 “중고 거래 앱”이라고 검색해도 로컬 앱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노마드를 위한 정리된 정보는 아래와 같다.
국가 | 플랫폼(중고) | 특징 |
미국 | Craigslist, Facebook Marketplace | 익명 거래 많아 주의 필요 |
독일 | eBay Kleinanzeigen | 신뢰도 높고 상품 다양함 |
포르투갈 | OLX.pt | 집기류, 전자제품 거래 활발 |
태국 | Kaidee | 영어 지원은 미약, 사진 중심 |
베트남 | Chotot | 가격 흥정 필수, 오프라인 거래 위주 |
일본 | Mercari, Jimoty | 택배 중심 거래, 현장 만남 드뭄 |
조지아 | MyMarket.ge | 로컬 언어 위주, 중고차 거래도 가능 |
※ 대부분의 국가는 Facebook Marketplace가 공통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나, 사기 비율도 가장 높다.
중고 거래 시 디지털노마드가 자주 겪는 실수
- 위치 기반 설정 오류
– 플랫폼이 자동으로 위치를 인식하지 못해 다른 도시의 게시물이 보이는 경우가 많음
→ 해결: 도시 이름을 수동 입력하고, 검색 반경(km)을 좁혀야 정확한 매물 확인 가능 - 통신 방식 불일치
– 상대방은 현지 메신저(Zalo, Line, Viber 등)를 선호하지만, 노마드는 WhatsApp만 사용 가능
→ 해결: 설치 전환하거나, 영어 가능한 중개인을 통해 연락 - 비자 상태 공개 후 가격 상승
– "나는 외국인이다"라는 말만으로 상대가 가격을 높이거나 중고품을 더 싸게 사려고 유도
→ 해결: “현재 이 도시 거주 중”으로 설명하며, 본인의 언어/비자 상태 언급 자제
사기 유형과 실제 피해 사례
사례 1. 노트북 거래 → 연락 두절
“외국인 노마드라면서 급히 떠난다는 이유로 MacBook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
실물 확인하러 갔더니 입금 먼저 요구. 입금 후 연락 두절.
대부분 Facebook Marketplace에서 발생.
사례 2. 진짜보다 더 비싼 ‘중고 가구’
새로 유입된 노마드에게 “이게 이 나라에선 다 이 정도”라고 하며
원가의 1.5~2배 가격으로 중고 책상, 전자렌지 등을 판매.
심지어 고장 난 물건도 “전압 문제일 것”이라며 넘기기도 함.
사례 3. 바가지 택배 거래
Mercari나 OLX 등에서 “배송만 가능”이라는 조건으로
초과된 운송료를 요구하거나, 아예 물건이 도착하지 않음.
안전하게 중고장터 이용하는 체크리스트
항목 | 내용 |
직거래 우선 | 가능하면 대면 거래, 실물 확인 필수 |
전자제품은 작동 영상 요청 | 작동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 모델명과 일치 여부도 점검 |
현지어 설명은 번역기로 분석 | 어색한 설명, 동일 문장 반복 = 보통 사기 글 가능성 높음 |
실명 기반 플랫폼 이용 | eBay Kleinanzeigen, Jimoty 등 실명 또는 인증 기반 권장 |
거래 후 후기 남기기 | 사기 방지 + 다른 사용자에게 도움 됨 |

노마드를 위한 중고장터 활용 전략
- 거주 시작 후 3일 안에 리스트업할 것
– 정착 직후 필요한 생활 물품 (전기주전자, 책상, 의자 등)을 목록화
– 이때 사는 것이 아니라, 시세 감 잡기용으로 3~5일 매물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 - 호스트와의 공동 활용도 고려
– 코리빙(co-living) 공간이나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공유 물품 중 필요한 것 있으면 나눠서 구매하자” 제안
– 의외로 중고 냄비, 커피포트 등 함께 사는 게 가능한 경우도 많다 - 체류 종료 후 되팔기도 염두에 둘 것
– ‘구매’가 아니라 ‘임시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자
– 처음 살 때부터 포장 상태, 보관 상태를 신경 쓰면
체류 종료 시 다시 파는 것도 무리 없이 가능
국가별 특징 요약
- 유럽: 인증 기반 플랫폼 많고 사기 적음, 비교적 신뢰 가능
- 동남아: 현장 직거래 필수, 영어 사용자 적어 커뮤니케이션 주의
- 일본: 비대면 중심, 택배 거래 발달 → 주소 정확히 입력해야
- 남미: 중고사기 비율 높음, 친구 또는 커뮤니티 통한 거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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